티스토리 뷰

회고록

2021 개발자? 엔지니어? PM? 회고록

국산 앨런 2022. 1. 1. 14:55

0. 사라진 20년 ?

19 개발자 회고록을 작성하고 학업에 매진하려고 했으나,

덜컥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게 되었다. 사내 클라우드 PM /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개발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되었고 20년은 새로운 회사생활에 적응해가느라 저ㅇ신이 없었던, 사라진 1년이었다..

0-1. [TMI] 클라우드 PM?

'클라우드'하면 AWS, GCP, Azure 등 유명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떠오르게 된다. 이러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빠르고 편리하여 많이 사용하고 그만큼 서비스의 품질도 매우 높다. 하지만 마냥 퍼블릭 클라우드에 의존하게 된다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지옥을 맛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몇 기업체에서는 클라우드를 private하게 직접 운영하곤 한다. 그에 필요한 투자 비용은 운영 인력 + 인프라 자원 (서버, 스토리지, 렉, 발전기, DC, 네트웤 장비, OS .... 등 매우 많다) 이 된다.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막대한 비용 감축효과로 인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 

내가 맡았던 프라이빗 클라우드 PM 의 역할은 크게 아래와 같았다.

1. 클라우드 운영현황 파악 및 보고 / 추가 자원 필요 계획 설립 및 구매 보고

2. 클라우드 내 이슈 조정 및 보고

단순 행정 업무로 볼 수도 있지만, 기술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PM으로서 실무자들과 회의할 기회가 많아 얉지만 넓게 배울 수 있었다.

0-2. [TMI]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화 개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운영(IaaS)한다는 것은, 모든 인프라 자원 관리를 직접해야한다는 의미가 된다. 서버 설치부터, 네트웍 설정, OS설치, DNS 등.. 그 범위가 상당하다. 이러한 자원들이 유기적으로 설치 및 연결이 되어 하나의 클라우드로 작동하게 되는데, 이를 자동화하는 업무를 맡아 개발에 참여하였다. 다양한 툴을 활용해 볼 수 있고, 인프라 지식을 다 단단하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0-3. [아쉬워서] 짧게 20년 회고

첫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시행착오가 정말 많았다. 한 없이 서툴기만 했고, 그러한 스트레스로 부터 회피하려고만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모든 일에 열정적이었던 나였기에 나름의 이유는 있었고, 21년 이직을 결심하게 된다.


1. 21년도의 시작

회사생활에 지칠만큼 지쳐있었고, 도전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잃었으며 앞으로 보다는 현재에 만족하고 있었다. 일 보다는 연애나 운동, 술자리에서 나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있었다.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기간이었다.

2. 이직을 결심하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나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였다. 그렇게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딱 두 가지였다.

1. 엔지니어로서 성장하고 싶다.

2. 그러한 성장이 가능한 환경에 몸담고 싶다.

엔지니어로서의 성장은 전 직장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였고 보고 배울 인재들도 충분하였다. 하지만 연구분야에서의 커리어를 쌓고 싶었고, 기획 업무의 인터럽트가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은 나에게는 크게 다가왔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렇게 일과 이직 준비를 병행하며 21년 상반기는 눈 깜짝할 새에 흘러가게 되었다.

3. Samsung Research 에 합류하다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곳에 합류하였지만, 주변의 시선은 달랐다. "연구 경험도 없는 너가 거기가서 뭘 할 수 있겠느냐", "또 같은 이유로 회의감을 느끼지 않겠냐" 등 나의 선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곤 했다. 물론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할 수는 있겠지만 나아갈 방향은 다르다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다.

또 다시 불평만 내세울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뿐더러, 워라밸이나 처우 등 "회사로부터 받을 것"이 아닌 "내가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기 때문에 더 나은 선택을 이어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22년 회고록에 또 사표 짤이 올라온다면,,, 충분히 설득할 만한 핑계를 열심히 나열토록 하겠다...)

 

물론 회사에서 내 입맛대로의 업무만 하고 성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 개발자라는 직군의 장점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서비스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고 있는데, 회사 업무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 서비스를 통해 그 욕구를 많이 해소하고 있다. 

 

4. 2022년도 멋지게 꾸미기

22년에는 "도전"을 키워드로 가져갈 것이다.

계획을 많이 짜는 편 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할 일은 못하고 계획만 주구장창 짜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말보다는 "도전"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리저리 재는 것이 아니라 일단 벌이는 "도전" 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성장하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

 

 

 

'회고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개발자 회고록  (6) 2023.01.01
2019 개발자 회고록  (12) 2020.01.12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