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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2019 개발자 회고록

국산 앨런 2020. 1. 12. 22:56

1. 19년도의 시작

18년도에 휴학을 하고 시작했던 유투브, 창업 활동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아직 대학 졸업도 안한 0년차 개발자 이지만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어 뛰어다녔던 나의 19년이 기특하여 회고록을 적어보고자 한다.

 

2. IT 연합동아리 Yapp

대학생 기업형 연합 IT 동아리 YAPP

 

대학생 기업형 연합 IT 동아리 YAPP

YAPP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열정, 그리고 가능성을 바탕으로 조그마한 변화일지라도 의미가 있는 일을 해나가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대학생 기업형 IT동아리입니다.

yapp.co.kr

개발을 하고 싶고 협업을 하고 싶어 IT 동아리 모집에서 가장 위에 있는 곳에 지원하게 되었다. 당시 운영진이 부족한 나를 뽑아주었던 이유는 면접에서의 자신감(?) 하나였던 것 같다.

Yapp동아리는 규모가 꽤 크다. 기획자, 디자이너 2명, 프론트 개발 3명, 서버 개발 2명 총 8명으로 이루어진 한 팀으로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직군과 협업을 해볼 수 있고 Github, Slack, Zeplin 등 협업툴을 사용하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팀활동을 하면 피할 수 없는 의사소통의 문제가 있었지만, 팀원 모두가 끝까지 노력한 덕분에 서비스 런칭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심모 - 심심한 사람들의 모임 - Apps on Google Play

 

심모 - 심심한 사람들의 모임 - Google Play 앱

심심할 때 SIMMO에서 하실 수 있는 일 1. 원하는 벙개를 찾아볼 수 있어요!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벙개, 빠른 시간 안에 열리는 벙개 중 원하는 옵션을 선택해 빠르게 검색하세요 2. 원하는 모임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요. 위치와 시간, 관심사 카테고리를 설정해 주변에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빠르게 모아 보세요(3명부터 모임 가능) 3. 모임 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과 댓글로 모임 스케줄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어요. 궁금한

play.google.com

뿐만 아니라 동아리 내에서 스터디 활동도 활발하다. 알고리즘, 서버, 기획 등 그 분야는 다양하며 한명의 PM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나는 코틀린 스터디에 참여하였고 나의 19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동료들을 만나게 된다.

 

3. 총 4건의 외주

1
[AI 스마트 집사]
1
[버스킹 스트리밍]
1
[무인냉장고 편의점]
1
[공동 배달 플랫폼]

3-1. 준비

나는 2년째 3000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를 유지보수하고 있다. AOS, iOS 두 플랫폼의 네이티브 앱과 서버, 클라우드 서비스 까지 혼자의 힘으로 (물론 주변의 어마어마한 도움을 받으며)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내가 재학중인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이래저래 사용자가 끊이지 않아 나의 유지보수도 끝나질 않는다.(?)

Java 도 처음 Swift 도 처음 서버도 처음 이었어서 코드도 엉망,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밤새면 안될 게 없더라...

지금 와서는 새로 공부한 기술이나 디자인 패턴 등을 적용하는 학습노트로 활용을 하고 있다.

3-2. 개발 외주?

중요한 건 상용화된 서비스가 있다보니 주변에서 외주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AOS 2건, iOS 2건을 진행하였고 19년 상반기를 전부 바쳤다.

외주를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어떻게 했냐, 얼마를 받았냐, 와 대단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

오해와 진실을 하나씩 파헤쳐 보겠다.

3-3. 오해와 진실 ..

먼저 어떻게 했는가는 각각 교수님의 제의, 동아리 스터디 PM 님의 제의, 스타트업 대표의 제의 x 2 로 하게 되었다.

앞서 말했지만 상용화된 서비스가 있다보니 제의가 먼저 들어온 케이스였고 모두 아는 사람을 통하였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고민없이 바로 잡다 보니 많아진..것 같다.

얼마를 받았냐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를 하도록 하고 (?)

와 대단하다 라는 말에 대한 오해를 풀도록 하겠다. 서비스 하나를 개발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프로토 타입만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진 않다. 내가 한 것들이 그러하다.

후에 진행하게 될 현업자 코드 리뷰, 핵데이 등의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어디 자랑할 만한 코드는 되지 못한다 ;(

그렇다고 물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은 아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있는 코드, 뷰에 대한 이해와 활용, 디자이너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경험할 수 있었다.

 

4. 컨퍼런스 참여하기

드로이드 나이츠

 

Droid Knights 2019

 

droidknights.github.io

같이 스터디하던 동료들과 함께 드로이드 나이츠라는 컨퍼런스에 참여하였다. 해커톤에서 개발자들이랑 경쟁만 해봤지 서로 기술을 공유하며 배워하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

 

신세계였다

 

Rx 공부를 막 시작한 나에게 그곳의 주제들을 너무 흥미로웠고 클린 아키텍쳐를 처음 접한 그때의 전율을 잊을 수가 없다.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라는 것 자체가 새로웠고 무엇보다 처음듣는 내가 알아먹을 정도로 연사분이 너무 잘 설명해 주셨다..

컨퍼런스의 주제들이 주로 큰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한 것이라 쪼렙인 내가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선배 개발자 분들께서 겪는 문제에 대해서 미리 엿볼 수 있었고 주요 관심사가 어느 쪽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드로이드 나이츠를 계기로 핀테크 컨퍼런스, 소스콘, Let's Swift 등 나의 관심분야라면 컨퍼런스에 적극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5. Naver Campus HackDay Summer

2019 NAVER CAMPUS HACKDAY SUMMER 안내

불러오는 중입니다...

네이버 캠퍼스 핵데이는 정말 대학생의 특권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존의 해커톤에서 네이버의 프로젝트와 현업 개발자의 멘토링이 더해진 대규모 행사이다. 나는 네이버 웹툰 iOS 댓글 모듈화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다. iOS 지식이 많이 부족하고, 심지어 알고리즘 테스트도 Java 로 봤던 나는 걱정이 앞섰지만 역시

밤새면 안될 게 없더라...

뭔가 결과를 내야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보니 기능 구현보다는 네이버식 모듈화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6. SW 마에스트로 10기 수료

SW 마에스트로 10주년

 

[1부] SW마에스트로 10주년 기념식 & 제10기 수료식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SW마에스트로와 6개월간의 연수과정을 수료하는 제10기 연수생들을 축하하기...

blog.naver.com

들떠서 카메라에 브이를 날리다가 썸네일이 되어버렸...

컨퍼런스, 핵데이에 이어 개발자 커뮤니티에 맛을 들인 나는 SW 마에스트로 연수과정에도 지원을 하게 되었다.

SW 마에스트로는 150명의 연수생과 약 100명의 멘토분들을 선발하고 6개월간 정부차원의 각종 지원을 통해 SW 인재육성을 도모하는 연수 과정이다.

개발 동료들, 멘토님들, 지원(금?) 등 연수과정에서 마주친 모든 것 들이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 개발자로서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전문가의 도움과 지원금을 받으면서 자유로운 공간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간중간 프로젝트 평가가 있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오히려 반가운 것들이다.

멘토님을 잘 만난 우리팀의 경우는 소프트웨어, 특허, 논문 등록 등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미취업 청년 개발자라면

 

SW 마에스트로 과정을 적극 추천한다 !

 

7. Flutter 서적의 저자가 되다

어쩌다 보니... goorm측과의 협업으로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인 Flutter 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다.

19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동료들 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2명의 실력자분들이 더해져 약 7개월간 Flutter 서적을 집필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집필을 완료하였고 곧 e-book의 형태로 서적이 발간될 예정이다.

Flutter 플랫폼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하여 Flutter에서 사용되는 Dart 언어의 문법 설명과 goorm ide를 활용한 다양한 예제부터 Flutter 토이 프로젝트 개발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설정하였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프로젝트 예제를 통해 누구나 Flutter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 또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아직 Flutter 라는 분야에 대해서 모두가 처음이다 보니 비교적 적은 부담감을 안고 집필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한 실력자분들의 하드캐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

 

8. 공개 SW 컨트리뷰터톤

2019 공개 SW 컨트리뷰터톤

 

「2019 공개SW 컨트리뷰톤」 참가자 모집안내 - 공개SW 포털

 

www.oss.kr

오픈소스 문화에 기여하고 약 7주간의 과정과 그 성과를 (1등 장관상 🤩)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코드 기여뿐만 아니라 코드리뷰, 테스트, 버그리포트, 질문, 기능제안, issue댓글, 건의, 문서작성 등 다양한 작업으로 공개SW 문화에 기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멘토분들이 제시한 과제에 기여하거나, 새로운 라이브러리를 배포 하는 등 그 분야가 정말 다양하다.

역시나 새로운 개발자분들과 새로운 과제를 해결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하였고 기대 이상으로 많이 배워갔다. Flutter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두신 분들인 만큼 정말 배울 점이 많았다 👍

나는 Flutter Moum 팀 내에서 Flutter Plugin을 배포하였다. Flutter가 크로스 플랫폼이긴 하나 아직 네이티브 (AOS, iOS) 없이는 동작하지 않는 기능들이 있기에 이를 위한 플러그인을 import 해야만 한다.

우리 팀은 총 9개의 플러그인 배포하였고 우수상🏆을 수상해서 즐겁게 회식을 했다 (?)

Team. Flutter Moum

 

flutter-moum/flutter-moum

Flutter Moum group is releasing and maintaining flutter plugins in one place - flutter-moum/flutter-moum

github.com

 

9. 맺으며

19년은 내가 하고싶은 건 다 해본 한 해엿던 것 같다 🔥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고

다양한 분들을 만나 많이 듣고 배울 수 있었다.

...

하지만 현실은

졸업을 앞두고 이 활동 저 활동 즐겁게 하느라 백수 확정이다 ㅎㅎㅎ

기대했던 N사, K사의 면접에서 불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다시금 나의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0년 상반기는 !

  • CS 지식 다지기
  • 알고리즘 공부
  • Github 정리
  • 매주 크로스핏
  • NEXTERS

를 중점으로 해보려고 한다 !

눈앞의 취업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앞으로를 준비해야하는 20년 상반기가 될 것이다.

하반기는 다음에 생각해보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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